‘현장직원은 가까이, 채용비리는 멀리’…석유관리원 ‘소통형 경영혁신’

손주석 이사장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에 ‘청렴소통방’ 열어…취임 시 밝힌 경영방침 차근차근 진행

2018-07-27     조강희 기자
19일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석유관리원의 소통형 경영혁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손주석 이사장은 최근 임직원간 소통과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 서비스로 ‘청렴소통방’을 열었다. 이 채널을 이용해 손 이사장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업무 고충과 각종 비위 제보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손 이사장은 “다양한 소통을 환영하고, 제보 내용은 즉각 사실여부를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손품’을 판다면, 손 이사장은 직접 ‘발품’을 팔아 직원들을 찾아 나선다. 20일 충북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밀착 경영혁신 회의’도 그 일환이다. 매월 1회씩 이사장과 각 지역본부장이 간단히 회의를 하고, 회의가 열린 본부의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행사다. 직원들의 관심사항과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필요한 경우에는 본사 관련부서가 조사하고 확인해 다음 회의에서 처리결과를 알려줄 예정이다. 이는 기관장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손 이사장은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채용비리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도 강력하다. 19일 본사에서 열린 ‘채용비리 근절 결의대회’에서는 전 직원이 채용비리 근절 서약서를 낭독하고 서명해 제출했다. 지난해 석유관리원은 비리 관련 지침을 마련해 채용비리연루자는 경고 조치 없이 적발 즉시 해고하기로 했다. 또 주요 채용 업무 단계에 감사인이 입회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합격자는 이의 신청 절차를 마련하고 관련 신고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면접 전형 외부위원을 과반수 이상 참여하게 했다.

손 이사장은 “정의롭지 못한 채용과 입사는 당사자의 인생을 망친다”며 “채용 관련 어떤 청탁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서약서에 서명하면서 각자의 직분에 맞는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각오하고 결심하라”고 덧붙였다.

석유관리원은 최근 현장밀착 경영혁신 회의 실시, 채용비리 근절 결의대회 개최 등 손 이사장이 6월 취임하면서 밝힌 경영방침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관리원은 ‘사회적 가치 추구, 핵심사업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로그 감성경영, 현장밀착 경영, 글로벌 전략 개척, 윤리경영, 고객만족 경영’ 등을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손 이사장은 취임 당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서 찾고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함께 호흡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