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해외사업 손실액 총 21억 3700만 달러

자체 점검 결과 발표 검찰에 3개 사업 추가 자료제출 “원인규명·책임소재 철저 조사”

2018-07-27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그간 무리한 사업추진 및 시행착오로 인해 해외사업 부실이 확대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사과드립니다. 광물공사 전 임직원들은 다시는 이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심기일전하고, 민간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공공성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난 26일 “자원개발 사업 부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 향후 국내 광업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시행착오 최소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사업 자체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3개 해외 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

공사는 그동안 부실투자 논란이 많았던 멕시코 볼레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등 3개 해외광물자원개발 투자사업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해 부실원인을 확인했다. 이를 사안별로 분류해 검찰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거나 내부 감사를 벌이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공사는 4월부터 노사공동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멕시코의 볼레오 동광, 칠레의 산토도밍고 동광, 캐나다의 캡스톤 동광,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등 해외자원개발 부실사례를 집중 점검했다.

공사는 2017년 말 현재 47개 해외투자사업에 진출해 이 가운데 21개 사업은 종료되고, 26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총 48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무리한 투자 결정과 개발 차질, 광물 가격 하락 등 각종 리스크 대응 능력 부족으로 이 가운데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4억 6900만 달러 정도를 회수했다.

손실액수는 3700만 달러, 손상액수는 21억 달러에 이른다. 손실은 탐사실패와 사업중단 등으로 확정된 손실이며, 손상은 매장량 생산감소나 광물 가격 하락 등으로 회수 가능액수가 장부가액보다 적을 때 발생한 손실을 가리킨다. 

공사는 볼레오 사업은 사전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한 운영권 인수와 부실한 검토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산토도밍고와 캡스톤 지분 인수 사업은 인수합병이 무리해서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사결정은 적정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암바토비 사업은 쉐릿사 대납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조치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공사는 통합기관 발족에 맞춰 공적 기능을 강화해 민간기업의 성공적 해외자원개발 진출을 위해 자원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기술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안별로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와 감사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 파악을 중점 추진해 예기치 못한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