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8월 말까지 국제가격 하락할 것”

광물자원公, “美, 9월 중국산 원광·정광·금속제품 ‘관세 폭탄’ 예고”

2018-07-23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미국이 중국산 원광·정광·금속제품 등에 ‘관세 폭탄’을 예고함에 따라 비철금속 국제가격이 8월 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발트는 지난 4월 3일 톤 당 9만 3250달러를 기록했으나 3개월만인 7월 11일에는 7만 500달러로 떨어졌다. 탄산리튬도 같은 기간 킬로그램당 145위안에서 99.9위안으로 하락했다.

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협력팀이 16일 발행한 ‘자원정보 포커스’ 제18-7호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비철금속 시장 영향을 분석했다.

비철금속 관련 품목들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율은 10%로, 부과는 8월 31일 이후로 예고됐다. 이외에 농축수산물, 전자제품, 기계류 등이 대상으로 총 6031개 품목, 2000억 달러 규모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중국 간 무역 구조상 ‘2차 관세폭탄’의 대상 중 하나인 비철금속 광산물인 원광 또는 정광과 금속제품 형태의 비철 광물은 중국산 수입액이 약 3억달러 가량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특별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차전지 원료인 리튬은 8.4%, 코발트는 15.3%, 첨단산업 원료인 희토류는 무려 53.1% 등으로 미국 내 중국산 수입 비중이 높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2차 관세 폭탄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초까지는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6월 항공우주, 정보통신기술, 자동차, 산업용 기계, 발전소 설비 등 첨단산업 및 기계류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1102개 품목 500억 달러 규모로, 이에 반발한 중국 정부도 콩 등의 농산품, 자동차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를 매겼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 가격 최근 3개월간 24% 이상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탄산리튬 31% 하락하면서 무역전쟁 리스크에 따른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