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호 태양광펀드 시민투자원금 전액 상환

4개 발전소서 36억원 매출 9억8천만원 시민과 공유

2018-07-09     조성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지난 2015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 공모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를 모집했던 ‘제1호 태양광 펀드’가 지난 3일로 가입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상환됐다.

‘제1호 태양광 펀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KB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으로 모집됐고 모집금액은 총 82억 5000만원이다. 

투자금은 지축차량기지와 개화차량기지 등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총 4242㎿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로 전액 사용됐고, 서울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3년간 발전소 관리운영을 전담했다.

설립 법인인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사업, 전력판매, 발전소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4개 발전소 평균 가동일수는 4월 말 기준으로 약 1000일로,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만 5103㎿h이다. 이는 약 5만 10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발전소는 전력거래소와 남동발전,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약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민에게 분배한 이자 비용은 3년간 약 9억 8000만 원, 발전소 매출액의 약 27%다. 

3년간 운영을 마친 발전소는 서울에너지공사로 인수된다. 인수비용 중 영업양도에 따른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의 법인세, 지방소득세 등을 제외하고, 당초 기부금으로 지출하려던 3년간 매출액의 1%를 합한 약 10억원은 서울시기후변화기금으로 기부된다.

또한 서울시는 직접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시민들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수익 공유 모델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확산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사업 참여사들과 착공 일자를 조정해 연내 모집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가 시작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