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LNG벙커링 타당성 조사 내년 상반기 완료

가스공사-부산항만공사, LNG벙커링 분야 협력 업무협약

2018-07-09     조성구 기자
가스공사는

[한국에너지신문]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 사업의 타당성 조사가 내년 상반기 중에 완료된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와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가 지난 5일 부산항만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타당성 조사는 양사 공동으로 LNG벙커링용 해상 부유식 LNG 저장설비를 포함해 부산항에 적합한 LNG벙커링 체계와 사업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2016년 10월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공해상을 항행하는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로 규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로서의 LNG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은 국내 최대 항만이자 2017년 물동량 기준 세계 6대 항만으로 가스공사 통영 LNG기지와도 가까워 LNG벙커링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향후 국내 입출항 선박 연료가 단계적으로 LNG로 전환될 경우 2030년 선박 배출 미세먼지를 2014년 기준 약 20% 수준인 2500톤이 저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와 벙커링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부산항만 및 해수부 등과 2015년부터 항만 야드 트랙터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2017년 기준으로 107대를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100대에 대한 연료전환이 이뤄진다. 또한 LNG 연료로 전환이 어려운 노후 하역장비의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저감장치(DPF)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항만하역장비에 적합한 DPF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NG 연료추진선과 LNG벙커링 산업은 국제해사기구가 선박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05년 선박 배출량 기준으로 2020년까지 20%, 2050년까지 50% 배출량을 감축하도록 규정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LNG벙커링 설비 및 인프라 구축도 각국 및 권역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은 다양한 방식의 LNG벙커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3척의 LNG벙커링선박이 운용되고 있다.

일본은 요코하마항을 중심으로 LNG허브항 구축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 러시아 가즈프롬과 미쯔이중공업 간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중국도 다수의 LNG추진선박을 운용하고 있고, 닝보·저우산항을 중심으로 바지 형태의 LNG벙커링 설비의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

싱가포르도 유럽 주요항만과 LNG벙커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 토탈과 예비협정을 맺고 싱가포르항에 LNG출하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미국은 잭슨빌 항만에서 LNG벙커링 서비스를 수행 중이며, 플로리다 지역을 거점으로 LNG벙커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LNG벙커링산업 육성을 위해 해수부와 산자부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