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아우디 협업 선언…수소차 시장 활성화 주도

기술 파트너십 협약…특허·주요 부품 공유

2018-07-02     조강희 기자
현대차그룹과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아우디’와 수소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아우디는 그룹 내에서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양사는 수소차 기술 확산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 수소차 시장 선점과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거나 출원 예정인 특허를 공유하는 등 기술 협업도 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차를 연구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수소차 ‘넥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아우디 등 1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글로벌 전 지역에 연간 1000만 대 이상 판매하는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다.

아우디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수소차 콘셉트카인 ‘H-트론 콰트로’를 선보였으며 2020년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수소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현대차 투싼ix FCEV에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공급·저장장치 등 핵심 부품을 공급했다. 모비스는 주요 부품의 설계 및 양산능력을 갖추고,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넥쏘’에도 연료전지모듈과 배터리 시스템 등 8종의 수소차 전용 핵심부품과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충북 충주공장 옆에 수소차 부품 전용공장 1만 3000㎡를 증설해 올 초부터 양산하고 있다.

연료전지 스택, 수소·공기공급 장치, 열관리 장치로 구성된 연료전지 시스템과 구동 모터와 전력전자부품, 배터리 시스템 등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결합한 연료전지모듈(PFC) 등이 여기서 만들어진다.

한해 생산 목표는 약 3000대의 수소차에 장착되는 분량이다. 공장은 수요에 따라 수만 대 규모로 생산을 확장할 수 있게 설계했다. 모비스는 현대차와 함께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인 ‘막전극접합체(MEA)’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609㎞로 세계 최장 거리다. 모터 최대 출력 113㎾에 달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양측의 협력이 글로벌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연관 산업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메르텐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은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은 수소차 분야의 기술 혁신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