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소버스 1천대 달린다

산자부-수소업계, 2조6천억원 투입 수소차·연료전지 스택공장 증설 등 글로벌 시장 선점 생태계 조성 ‘박차’

2018-07-02     조강희 기자
현대

[한국에너지신문] 2022년까지 고속버스와 시내버스 등 1000대의 수소버스가 보급된다.

2022년까지 총 2조 6000억원이 투입돼 수소차 생산공장과 스택공장을 증설하고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양산된다. 내년부터는 수소버스 보조금을 마련하고 전국 5대 도시에 수소시내버스 정규노선이 생긴다. 수소유통센터도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5일 수소차 업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수소차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세계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업계와 정부는 2022년까지 총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 수소차 생산공장, 2021년에는 연료전지 스택공장이 증설된다.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1900억원과 42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수소차는 세계적으로 올해 5만 대 정도 보급될 것으로 보이며, 2022년 26만 대, 2030년 220만 대로 대폭 늘어난다. 산자부는 2022년까지 국내 수소차 1만 6000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에 수소버스 보조금을 신설해 2022년까지 유지한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는 50% 감면한다. 또 2022년까지 백금촉매 저감 및 대체 촉매 기술개발, 스택 부품 완전 국산화 등 주요 부품소재 연구개발에 1250억원을 지원해 국내 부품·소재업체의 기술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한편 올해 안에 서울과 울산, 내년에는 전국 5개 도시의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가 투입된다. 2022년에는 고속버스까지 수소차를 도입하면서 1000대가량의 수소버스가 도로를 달리게 된다.

수소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현대차, 가스공사, SK가스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은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특수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충전소 부품 등의 국산화율은 80%까지 높이고, 압축천연가스(CNG) 개질형 수소승용차·버스 겸용 충전소를 개발한다.

또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로 2022년까지 충전소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인다. 아울러 ▲이동식 수소충전소 설치 ▲개발제한구역·연구개발특구 내 수소충전소 설치 ▲융복합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기 위한 규제개선 등은 내년까지 완료한다.

또 2022년까지 수소유통센터를 설립해 ㎞당 연비가 70원대로 드는 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가격은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완전 충전할 경우 경유와 LPG보다 낮은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수소생산도 확대해 나간다. 업계의 투자가 이뤄지면 2022년까지 총 3800개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어질 수 있다.

백운규 산자부 장관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선제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스택·수소차 생산 확대 및 충전소 투자에 업계가 적극 동참하고 상생협력으로 탄탄한 부품소재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많이 개발해 달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철 효성중공업 사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