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발전용 에너지원 다각화 안간힘

화석연료 자원 고갈 대비 신재생 발전소 건립하고 바이오에너지 플랜트 마련…’24년 신재생E 비율 12%로

2018-06-25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산유국인 오만은 전력 생산의 96%를 석유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화석연료 자원 고갈을 대비해 발전용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만 석유가스부는 2017년부터 향후 3년간 66억 달러를 투자해 52개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새롭게 건설할 것을 발표했다. 풍력발전소와 바이오에너지 플랜트도 함께 건립해 석유와 가스에 치중된 발전용 에너지원을 분산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오만 내 천연가스 의존율을 100%로 보았을 때 2024년까지 이 비율을 83%까지 감소시키고, 감소된 부분은 신재생 에너지 12%, 석탄 에너지 5% 등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

오만 최대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오만석유개발공사(PDO)는 에너지 효율성 증진을 위해 재생에너지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은 추후 10년간 에너지 개발 회사(EDO)로 변모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오만 정부는 2050년까지 완전한 그린에너지 국가 실현을 목표로 에너지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만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6곳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해 총 2650㎿ 규모의 신규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까지 계획 또는 진행 중인 태양광과 풍력발전 플랜트는 550㎿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오만 수전력청(PAEW)은 2030년까지 오만 내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최소 10%를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했다. 2030년 기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을 3000~4000㎿의 규모 수준으로 높이되, 이를 대부분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정부는 2025년 기준 전체 신재생에너지 생산 규모는 2500~3000㎿로 늘리기로 했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35년 기준 총 전력생산량 중 35%가 신재생 에너지로 구성된다.

오만은 지리적 위치상 높은 일조량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의 미비로 태양광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저조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만 수전력조달공사(OPWP)는 500㎿ 규모의 이브리2 태양광 독립발전소(Ibri II Solar IPP) 개발자 선정을 위해 사전 평가를 통과한 12개 컨소시엄을 입찰에 초청했다.

이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5억 달러 규모의 상업용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며 입찰결과는 2018년도 3분기에 발표된다. 발전소 운영 목표는 2021년부터다. 12개의 평가 통과 기업 가운데 우리나라의 한화큐셀-한화에너지 컨소시엄도 포함돼 있다.

오만전력 당국은 오만 가정 전체 가운데 10%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25년간 약 20억㎥의 천연가스가 절약되며, 연평균 40%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만 남부 도파르(Dhofar) 지역에는 풍력에너지 발전사업이 50㎿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기업 라에코(Raeco)가 진행하는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60GW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여 1만 6000가구 전력 공급과 연간 11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시작으로 오만은 2024년까지 도파르와 두쿰(Duq’m) 등에 풍력발전소 3곳을 추가 건설한다.

한편 오만환경공사(Be’ah)는 에너지 다각화 전략 중 하나로, 오만 내에 1~2.5㎿ 용량의 대규모 바이오가스 플랜트 7기 이상을 건설한다. 이 플랜트는 폐기물 처리를 통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으로 2030년까지 매립지 폐기물의 60%를 재활용한다. 2040년에는 재활용률 8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