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 등 다양한 신산업에 ‘올인’

2030년까지 15조원 투입…신재생 설비용량 4.6GW 비율은 25%로

2018-06-20     조강희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한국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발전사 가운데 신재생 및 신산업 선두주자의 자리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4.6GW로, 발전비율은 2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설비 개선에도 2조5000억원가량을 들여 미세먼지 등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2030년까지 70%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회사는 서해안과 동해안에 풍력발전 시설을 속속 준공할 예정이다. 서해안 지역에서는 호남풍력(20㎿), 영광백수풍력(40㎿), 영광지산풍력(3㎿)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79.6㎿ 규모의 영광풍력을 짓고 있다.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인 140㎿ 서해안 윈드팜이 조성된다. 동해안에서는 경주풍력 2단계(20.7㎿) 등 600㎿ 규모 동해안 윈드벨트가 조성된다.

동서발전의 태양광 발전설비는 36.3㎿에 달한다. 1560㎿ 규모 태양광 설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준공된 해파랑길 햇빛발전소는 핵 종말처리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건설한 곳으로 강원도 내 최초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갖췄다. 한해동안 3022㎿를 생산해 700여가구에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1400톤을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와 연계한 ESS를 울산화력본부에 설치하고 경주풍력발전소에도 ESS 설비를 구축했다. 올해 3월에는 경북 영덕군, LS산전 등과 함께 태양광, ESS를 접목한 스마트팜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본사 인근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해수전지를 이용한 10㎾h 규모 ESS 설비 구축을 목표로 올해 11월까지 20억원을 들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 발전소를 조성해 정보 기술 컨설팅, 운영 대행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갈 준비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을 발전에 접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발전기술개발원을 2016년 설립하고, 두산중공업,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등과 빅데이터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 등 5개 발전소의 운영 데이터를 관리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만든다.

한편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강원도 동해 바이오매스발전소는 국내에서 가장 큰 30㎿ 규모다. 폐목재 우드칩을 사용하는 만큼 자원순환이용률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수입산 우드펠릿 대신 국내 폐목재를 사용해 외화 유출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