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한전·발전사 빚 증가, 탈원전과는 무관”

한전, “국제연료價 올라 전력구입비 증가…설비투자와 차입금 증가가 주 원인”

2018-06-19     조강희 기자

[한국에너지신문] 한전과 산하 6개 발전사들의 빚이 불어나는 직접적인 이유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일부 신문의 보도에 대해 한전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부 신문들은 한전이 지난 1년간 부채 1조 2500억원이 증가하고 발전사들의 빚이 늘어난 데 대해 원전 이용률이 50%대로 떨어져 비싼 액화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2018년 3월말 기준 한전 부채는 전년 3월말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으나, 그 이유는 전력소비 증가에 따른 송배전 선로 등 전력설비 신증설과 설비 유지를 위한 투자비 집행, 1분기 적자 전환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소비 증가율은 2016년 2.8%, 2017년 2.2%, 2018년 1분기 4.4 등으로 집계됐다.

한전에 따르면 1분기 적자는 유가 20%, 유연탄 24% 등 국제연료가격이 올라가면서 전력구입비가 증가하고 신규발전기 준공과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설비 투자로 감가상각비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제연료가격은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해 보면, 유가는 배럴당 53달러에서 64달러로, 유연탄은 톤당 82달러에서 102달러로, LNG는 톤당 70만 7900원에서 76만71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원전이용률은 74.8%에서 54.8%로 내려갔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이용률 저하가 구입단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이용률이 내려간 것은 국민안전을 위한 계획예방정비의 일환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2분기 이후 계획예방정비가 순차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의 연간 구입전력비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