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한국 전력망 기술 배우러 왔습니다”

러 국영기업 로세티 관계자 전기硏 방문 전력망 자동화·디지털화 기술에 관심

2018-06-18     조강희 기자
8일

[한국에너지신문] 러시아 최대의 전력망 국영기업인 로세티의 임원급 관계자 일행이 최근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을 찾았다. 이들은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망 자동화 및 디지털화 국가 과제와 관련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로세티의 예브게니 올호비치 전략담당 부사장과 보리스 아블라조프 혁신개발 담당 부사장, 초전도 기업 슈퍼옥스의 세르게이 사모일렌코프 사장, 이반 미코얀 국제협력 담당 국장 등은 지난 8일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최규하 원장 등 전기연구원 경영진과 만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올호비치 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 전력망 기술 발전에 전기연구원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안다”며 “컨설팅과 공동연구 등 상호협력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하 원장은 “컨설팅, 공동연구 등 로세티의 제안을 환영하며, 가능한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슈퍼옥스의 사모일렌코프 사장은 “현재 전기연구원의 협조로 초전도 한류기 시험을 하고 있는데 협력 경위에 대해 묻는 사람이 많다”며 “시험이 성공하면 슈퍼옥스에나 전기연구원에나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개의 전력망 자회사를 보유한 로세티는 러시아 배전망 자산의 74%와 송전망 자산 88%를 소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78%를 송배전을 담당하고 있다.

140여 개의 국가 간 송전망을 통해 발트 3국,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몽골, 카자흐스탄,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중국, 핀란드 등 11개국과 송전망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19만 4000명에 달한다.

현재 6명의 러시아 출신 과학자가 전기연구원의 의료기기, 전기환경, 전기추진 분야에서 연구 활동에 임하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러시아고전압연구소(HVRI), 전기물리설비과학연구소(NIIEFA) 등 러시아 5개 기관과 협정을 맺고 있으며,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 에너지분소(ESI)와는 동북아 전력연계협력협정의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