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필리핀에 LNG인프라 건설 사업 제안

1조 8000억 규모...지난해 현지 사무소 차리고 사업기회 모색

2018-06-07     조성구 기자
(왼쪽부터)

[한국에너지신문] SK E&S가 필리핀 LNG 인프라 건설에 참여해 급증하고 있는 필리핀 LNG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

SK E&S(대표이사 유정준)는 지난 5일 약 1조8000억원 규모 LNG인프라 구축사업을 제안하는 내용의 LOI(의향서)를 필리핀 에너지부와 체결했다.

이날 SK E&S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일대에 연간 처리용량 최대 5백만톤 규모 LNG터미널, 복수의 중대형(600MW 이상) LNG발전소, 터미널과 발전소를 잇는 최장 15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필리핀 정부에 제안했다. 필리핀 정부가 대규모 LNG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  

필리핀은 유일한 자국 가스전인 말람파야 해상 가스전에 천연가스 공급을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하지만 말람파야 가스전의 매장량이 2024년 이후 고갈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LNG수입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부 전망에 따르면 필리핀 전력수요가 2040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LNG 수요는 가스발전을 중심으로 매년 1.7%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2023년 말까지 LNG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LNG 수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9월 마닐라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필리핀 LNG인프라 구축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SK E&S 관계자는 "당사가 제안한 필리핀 LNG인프라 건설 사업이 실현된다면 건설기간 중 일 평균 2200명, 연간 80만명 수준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만나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필리핀 에너지부가 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 E&S가 필리핀 에너지부와 체결한 LNG인프라 구축사업은 양국 간 에너지 협력 MOU에 포함된 3대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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