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콘 코리아 2018]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라남도를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전남 재생에너지 발전 방안 마련 녹색 에너지자립섬 구축해 관광 자원화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 통해 기업 육성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개발…민간 보급

2018-04-30     조성구 기자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에너지신문]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전라남도가 주목받고 있다. 햇빛, 바람 등이 풍부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진 전남은 전국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1417만 8408toe 중 21.4%인 303만 4387toe를 담당한다.

전남은 전국 최대 일조량, 양질의 바람, 빠른 해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조건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2011년 목표에서 개원한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김형진)이 전라남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해 정부가 2008년 계획한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연구소 육성 공모사업’으로 시작했다. 2011년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 시작한 연구원은 2013년 김형진 원장이 취임해 그해 녹색에너지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국을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전문기관으로 변모한다.

2016년 2월, ‘에너지밸리·풍력 TF/T’ 발족, 11월 산업통상자원부 ‘2016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기관표창’, ‘에너지신산업융합연구센터, 융복합사업실 신설’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연구원의 내실을 다진다. 지난해에는 ‘2017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금상’을 수상해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R&D 연구 과제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각 분야인 태양광, 태양열, 풍력, 에너지 저장 전환, 해양, 풍력 에너지 연구를 진행해 전남도에 알맞은 재생에너지 발전 방안을 구상한다.

특히 전남도는 풍력 입지조건이 좋아 발전 잠재력이 크다. 전남도는 ‘전라남도 풍력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전남도가 22조 5000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전남 육해상에 5GW 규모의 풍력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전남개발공사와 국내 17개 발전사를 대상으로 사업비 17조 5000억 원을 들여 해상풍력 누적량 3.5GW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의 에너지개발 10개년 계획에 따라 먼저 80㎿ 규모의 영광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향후 육상풍력 200㎿, 해상풍력 300㎿를 추진한다.

전라남도 ‘지역 에너지 자립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원의 융합 에너지를 보급하고 이를 토대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로 신재생 융·복합 에너지원을 이용한 자립섬으로 탄소배출권 확보 모델인 해남군 삼마도 녹색에너지 자립섬에는 태양광발전 120㎾, 풍력발전 30㎾, ESS 1200㎾가 건설돼 에너지 자립을 돕는다.

녹색바람마을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관광자원화의 모범사례를 보여준 신안군 상태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지난해 완공된 진도군 거차도 탄소제로자립섬 등도 연구원의 대표적인 성과이다.

또 경기도와 전남 간 지역상생발전 사업도 시작했다. ‘경기도-전남 지역상생나눔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경기도 가평에 태양광발전소 748.8㎾를 건설해 운영 수익금을 원전 주변 거주 학생들에 장학금으로 전하는 사업이다. 올해 2호 태양광발전 249.6㎾, 3호 태양광발전소 999.6㎾가 건설된다. 

■ 기술 사업화 위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연계 역할 강화

전남형 에너지산업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도 주목된다. 연구원이 전라남도-에너지공기업(한국전력) 연계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소재 관련 기업과의 R&D 연구과제를 발굴해 지역의 산업발전을 이끄는 이 사업은 전남도 에너지산업 10개년 계획 실행을 기반으로 에너지 공기업 및 이전기관들과 전남도 내 협력사업 협약 및 제휴를 이끌어 전남도의 발전을 담당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 추진 및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산·학·연·관 네트워킹을 구축해 전남 에너지-ICT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계속되는 ‘에너지신산업 SW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건설’ 비전에 일조하고 있다. 

녹색에너지연구원

연구원은 기술사업화를 위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사이를 이어 주는 통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구원이 직접 개발하거나, 다른 기업이 개발한 기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및 지원사업 성과교류회를 매년 수차례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전의 유망 특허 기술이전과 관련된 사업설명회를 두 차례 열었고, 코어텍과 더블유피 등 10여 개 사에 기술과 마케팅 기법 등을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연구원은 지역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수행한 공공기관 연계 스마트에너지시티 요소기술 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이 사업에는 그린테크, 다울 등 민간기업이 참여했으며, 한전과 목포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남도와 나주시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에 에너지데이터 전용 무선 메쉬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다기능 스마트가로등 3기, 에너지저장장치 222 ㎾h, 신재생 에너지원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니터링 룸도 설치했다.

■ 태양광 연계 농어촌형 고효율 저온저장고 시스템 등도 개발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뛰어들고 있다. 최근 인버터 방식으로 BLDC 모터를 제어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하나의 실외기로 2실 이상을 제어할 수 있는 고효율 저온저장고 시스템도 개발해 농어촌에 보급하고 있다. 

최근 농어촌에서는 농수산물 등을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저장하는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장 용도의 저온저장고가 공간 구분이 있고, 용량별로 다양화돼야 하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원은 2016년 7월부터 ‘지역특화산업육성 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인버터 방식의 27㎥급 고효율 저온저장고 시스템 개발을 민간기업인 다온마이스터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수확한 농수산물 등 한 종류 이상을 동일한 저온저장고에서 저장할 수 있고,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기존 저장고보다 49% 절감할 수 있다. 소형 컨테이너로 시스템을 구성해 개도국 및 도서 지역 등 저가 제품 진출을 위한 태양광 연계 등 융복합 전원 공급장치 기술도 접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