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세계석유수급 210만 b/d 공급 초과
2/4분기 세계석유수급 210만 b/d 공급 초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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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중 세계석유수급은 일반의 예상과 달리 하루 210만배럴 상당의 공급 초과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월간 석유시장보고(Oil Market Report)에 따르면, 지난 2분기중 세계석유수요는 전분기대비 120만b/d 감소한 7,440만b/d를 기록한 반면, 공급은 전분기대비 130만b/d 증가한 7,650만b/d를 기록, 결과적으로 210만b/d의 공급초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2분기 수요감소는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예년과 달리 2분기중 공급증가현상은 고유가에 따른 비OPEC 산유국측의 증산 및 고유가 안정을 위한 OPEC의 증산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분기의 공급초과 추세가 3∼4분기에 계속 이어질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비록 OPEC가 7월부터 기존 생산목표대비 70.8만b/d 증산하기로 합의하였고, 조만간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잉여생산능력 보유 회원국들의 추가증산이 기대되고 있어 향후 공급증가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공급증가분이 수요증가분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EA의 수요전망 보고에 따르면 세계석유수요는 지난 2분기 7,440만b/d에서 3분기 7,650만b/d, 4분기 7,840만b/d로 3-4분기에 각각 200만b/d씩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 기간중 공급증가분은 이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여 2분기의 대폭적인 공급초과현상은 2분기로 끝날 전망이라는게 대부분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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