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남미순방 성과
노대통령 남미순방 성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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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광물자원 협력기반 조성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방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에너지 자원 외교의 결정체라고 말할 정도로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노대통령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정상회담은 유망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자원협력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안정적 에너지·광물자원 협력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세계 에너지 자원 부족과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부족이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런 에너지·자원외교는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아르헨티나
이번 아르헨티나 브라질 방문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아르헨티나에서는 한­아르헨티나 자원협력 약정이 체결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와 아르헨티나 광업청, 한국 지질자원연구원과 아르헨티나 지질조사소(SEGEMAR)는 상호협력약정을 체결, 양국 공공기관간 자원 부존지역에 대한 공동개발과 함께 연구·조사 및 정보교환 등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약정 체결은 안데스산맥 주변 등 아르헨티나의 복합광(금·은·동·연·아연 등) 부존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개발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아르헨티나간 자원협력은 동원을 중심으로 엘비날라르 육상광구 등 하루 생산
량 4300배럴 가량의 소규모 유전개발사업이 진행중이며, 일반광물 분야에서는 우리기업의 참여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또 LG전선 등 국내기업들의 송전선로공사 등 향후 수주 가능 플랜트에도 우리기업들의 현지 플랜트수주 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으며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한-브라질
브라질에서도 한-브라질 자원협력을 위한 협력약정(MOU)이 체결하고 장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했으며 자원분야 정보·인적교류와 기술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의 85%를 수력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350억 달러 규모의 전력확충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포스코의 철광석 구매계약 및 SK의 석유광구 광권 계약도 이뤄졌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광석 생산업체인 CVRD사와 철광석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2014년까지 20억 달러 상당(약 1억톤)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수입선다변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LG-니꼬는 올해말부터 2011년까지 CVRD사로부터 매년 5000만달러(약 6만톤)의 동광석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브라질로부터 최초로 동광석을 도입하게 됨에 따라 칠레·인도네시아 등에 집중되어 있는 동광석 수입선 다변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아울러 SK(주)는 브라질 동부해안 캄포스 해상분지에 위치한 BMC-30 광구 및 BMC-32광구에 대한 입찰자로 선정돼 브라질 석유청과 광권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주)는 약 3억6000만 배럴의 추정매장량을 확보하는 한편 브라질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브라질 국영석유사 패트로브라스(Petrobras)와 유전 공동개발 협력 MOU를 체결, 세계적인 대형 석유회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강하고 중남미 지역 공동개발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홍성일 기자>hsi@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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