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행한 유로화채권은 전력산업구조개편 추진에 장애가 되는 채무불이행 조항을 배제한 최초의 유로채권이다.
이로써 한전은 99년 12월에 발행한 사무라이채권과 지난 3월 발행한 달러표시 글로벌채권에 이어 향후 모든 해외채권 발행 시 구조개편에 장애조항이 없는 새로운 계약서 체계를 갖추게 됐다.
즉, 정부의 한전지분 51%이상 보유, 주요자산의 매각 및 사업양도 등의 채무불이행 조항을 삽입하지 않고도 발행함으로써 향후 구조개편의 실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신규채권 발행 시 지표금리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엔화표시 채권 중에서 일본 내 투자자로 한정되는 사무라이 채권과는 달리 일본, 아시아 및 유럽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것으로 투자기반을 확대하고 양질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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