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지역난방 사업 공방
월드컵 경기장, 지역난방 사업 공방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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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경기장을 비롯해 마포 상암 택지개발지구가 최근 지역난방공급 대상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벌써부터 이 사업을 놓고 열기가 뜨겁다.
 
정부 한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해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등이 이미 마포 상암지구 지역난방 사업권 확보를 위해 나름대로 물밑작업을 추진해 산자부에 사업참가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서울시가 난지도 침출수처리장 부근에 소각로 건립을 검토중에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폐열과 고양-중앙지사의 열배관망을 연계해 상암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업은 서울시가 검토중인 난지도 소각로를 통해 열공급을 받지 못할 경우 한난측에서는 경제성 등 여러모로 보나 상암지구의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할 타당성이 없어 서울시와의 타협을 통한 이 문제 해결이 가장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난지도 소각로와 현재 서울에너지가 민간위탁하고 있는 목동열병합발전소 및 인근의 열원부지를 확보해 열원시설을 구축, 배관망을 통해 상암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시는 별도의 열원부지 확보와 목동에서 상암동까지 열배관을 연결할 경우 `한강'이라는 큰 걸림돌이 가로놓여 있어 공사비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도시개발공사가 이 사업에 참가 의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시개발공사가 서울시의 투자기관인 만큼 차후 이 사업은 서울시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42만3천평에 1만1백여세대가 들어설 상암동 지역난방 사업의 귀추가 자못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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