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통영시 전기공사 일괄발주 강행 항의
전기공사협회, 통영시 전기공사 일괄발주 강행 항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4.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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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원회수시설 일괄 발주 성토
▲ 통영시에서 588억원에 달하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일괄 발주해 전기공사협회가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통영시에서 588억원에 달하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일괄 발주해 전기공사협회가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19일 김성진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장을 비롯한 전기공사업계 400여명은 통영시청을 방문해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일괄 발주에 항의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부산 및 대구 전기공사기업도 대거 동참했다.

협회는 3월부터 수차례 통영시와 경남도청을 방문해 전기공사업계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분리발주를 요청했다. 시는 사업 위탁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경남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기술제안 일괄 발주를 강행하고 있다. 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의 경우 복잡한 공정이 얽혀 분리발주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총588억에 달하는 공사 규모로 그중 전기공사 18억원, 통신공사 7억원을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협회 방문 시 관련법에 따라 분리발주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왔다.

김성진 경남도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통영시에서, 대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고, 지역 경제를 말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전기공사 분리발주는 전문 시공분야의 품질을 보장하고, 공사비용 절감 등 효용성 높은 제도로 전기공사업법에 명시된 법률”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진 회장은 김동진 시장을 만나 “시공품질 확보와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분리발주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1만 6000여 전기공사기업은 통영시의 일괄발주가 철회되고 분리발주가 지켜질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결의문을 전달했다.

나희욱 경남도 부회장도 행정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는 통영시 공무원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나 부회장은 “법에 명시되어 있는 분리발주를 통해 전문시공기업의 권리를 지켜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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