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스탄 자원협력 확대될 듯
한-카자흐스탄 자원협력 확대될 듯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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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해 유전개발 MOU 및 카자흐내 광물 공동조사 기본합의서 체결
한-카자흐간 자원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자부 이희범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 카스피해 유전개발을 위한 MOU 및 카자흐내 광물 공동조사 기본합의서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희범 장관은 지난 11일 오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의 확대·강화를 희망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간 교역확대·자원개발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카자흐 양국이 상호 보완적 경제관계를 갖고 있어 협력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지난해 11월 서울에서의 양국 정상회담시 논의된 자원분야 협력 합의사항들이 조기에 실현된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
특히 “한국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국내 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장관은 제1차 한-카자흐스탄 자원협력위원회에 수석대표로 참석, 작시베곱 장관과 함께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시 합의한 ‘자원분야 협력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국내기업의 카스피해 유전개발을 위한 MOU 체결, 카자흐스탄내 광물 공동조사 기본합의서 체결 등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했다.

이 장관은 “석유공사를 대표기관으로 한 한국 콘소시움이 카자흐 국영석유회사인 카자무나이가즈사와 카스피해 유망 석유 부존지역에서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 유망 광구에 대해 독점 협상권을 갖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는 우리나라 원유자주율 제고와 원유공급선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향후 국내 기술로 대규모 매장량 확보에 성공한 베트남 15-1광구(확인매장량 5.9억배럴) 이상의 유망 유전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대한광업진흥공사와 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가 체결한 광물자원 공동조사 기본 합의서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 동남부 지역의 미탐사 또는 초기탐사 광구를 공동조사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동·연·아연·우라늄·금 등 유망 광종의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동·아연 등 주요 원자재의 확보가 보다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카자흐 자원협력위는 지난해 체결된 ‘한-카자흐스탄 에너지 및 광물자원에 관한 약정’에 따라 양국의 에너지, 광물 주무장관을 수석대표로 구성되 있으며 제2차 한-카자흐 자원협력위는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홍성일 기자> ken@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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