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광업공단, 또다른 부실 공기업 될 것”
“가칭 광업공단, 또다른 부실 공기업 될 것”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4.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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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희망네트워크 “광물자원공사-광해관리공단 통폐합 즉각 중단”

[한국에너지신문] 태백희망네트워크(대표 최종연)는 11일 “문재인 정부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통합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최종연 대표는 이날 강원 태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목적과 사업방향이 전혀 다른 두 기관을 이같이 통합하는 정부의 시도는 ‘책임 떠넘기기식 졸속행정이자 꼬리자르기’이며 또 다른 부실공기업을 재탄생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태백희망네트워크 측은 광해관리공단이 강원랜드 지분을 매각해 광물자원공사 부채를 청산할 경우 폐광지역 내 광해방지사업과 지역진흥사업 축소 또는 폐기는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강원랜드 지분이 매각돼 민영화로 이어질 경우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기종료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해관리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광해공단의 현금성 자산은 340억원이고 비현금성 자산은 1조3000억 원이다. 연간 총 강원랜드 배당금 약 700억 원은 통합 시 발생될 부실에 대한 이자비용인 1500억원을 감당하기에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의 부채 5조5000억원은 2016년 기준 공공부채 1103조원에 이미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2008년 이후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나서 약 47억 달러를 투자했다가 19억 달러 손실을 보고 2016년부터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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