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실시간 배전선로 낙뢰측정시스템 개발
전력硏, 실시간 배전선로 낙뢰측정시스템 개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4.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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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시범운영 성공…정확도·신뢰도 높여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실시간 배전선로 낙뢰측정시스템’을 개발하고 의성지사 등 4곳의 배전선로 40㎞에서 1년간 시범운영에 성공했다.

전력설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뇌운과 낙뢰는 연간 수만 건에서 수십만 건에 달한다. 배전선로는 낙뢰에 견딜 수 있는 절연강도가 낮아 직접 뇌격하는 직격뢰 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에 뇌격되는 유도뢰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므로 원인분석이 어렵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실시간 배전선로 낙뢰 측정시스템’은 피뢰기 동작에 의한 낙뢰 정보 및 위치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서지 측정기와, 발생한 낙뢰의 시간 및 크기 등을 뽑아내 분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실시간 배전선로 낙뢰 측정시스템은 낙뢰 위치, 크기, 시간 및 서지전류 크기 등 낙뢰 실측데이터 및 배전선로 운영정보를 기반으로 낙뢰 데이터를 검증하여 서지과전압 해석결과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높였다.

한전 낙뢰감지 시스템(KLDNet)과 시각 동기화 및 네트워크를 연계해 인터넷망을 이용한 상태감시와 이력관리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설비운영 담당자는 낙뢰 발생 관련 실시간 이벤트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낙뢰측정시스템의 상태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감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운영되던 낙뢰카운터는 낙뢰 침입 여부 및 시간 등은 기록됐지만, 정확도가 낮고 망연계가 돼 있지 않아 상시 데이터를 불러오기가 어려웠다.

한전은 이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12개의 배전선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신배전정보시스템(NDIS)과 연계해 낙뢰 데이터를 관리하고 재해 예보 등에 사용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운영해 국내 낙뢰 특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배전선로 낙뢰보호 대책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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