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2세대 디지털변전소 기기 검증기술 개발
전력硏, 2세대 디지털변전소 기기 검증기술 개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4.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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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변전소 제작사 및 시험기관 대상 사업설명회 열어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IEC 61850 국제규격의 개편에 따라 기존 디지털변전소 시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2세대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을 개발했다.

IEC 61850은 변전 자동화 분야에서 사용되는 국제 통신 표준 프로토콜이다. 변전소 감시, 보호, 제어, 운전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IT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제어기반의 변전소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해 운용하는 핵심기술이다.

디지털변전소는 IEC 61850을 기반으로 하는 변전소 보호·제어·계측·감시장치(IED) 및 변전소종합운영시스템 등을 적용해야 한다. 디지털변전소에서 요구되는 통신방법인 IEC 61850은 2004년 처음 표준 규격으로 제정돼 기능 오류 개선 및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2014년 IEC 61850 에디션 2.0이 공표됐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2세대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은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기기들이 새롭게 제정된 IEC 61850의 규정대로 동작되는지 여부를 시험할 수 있다. 2세대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은 병렬처리, 분기모델 등을 사용해 다양한 제작사 기능에 맞추어 시험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네트워크 분석 툴과의 호환성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기능을 강화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디지털변전소 운영 및 성능검증에 필요한 시험 절차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험 정확성과 편리성을 높여 디지털변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제나드시스템의 디지털변전소 운영시스템 검증 등 20건의 기술지원 수행을 통해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 퀄리티로직, 대만 ETC 등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험관련 기업과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술이전을 위해 3월 30일에는 디지털변전소 운영시스템 제작사 및 국내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력연구원 측은 “유럽과 미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디지털변전소 성능진단 및 시험기술을 10여년 간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2세대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의 해외 기술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세대 IEC 61850 클라이언트 적합성 시험장비 모니터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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