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화력발전의 나아갈 길은
에너지전환, 화력발전의 나아갈 길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4.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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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제2회 기후환경포럼
▲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27일 보령 머드린호텔에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중부발전의 나아가야 할 방향 대해 전문가를 모시고 제2회 기후환경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지난달 27일 보령 머드린호텔에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중부발전의 나아가야 할 방향 대해 전문가를 모시고 제2회 기후환경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새로 부임한 박형구 사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전충환 부산대 교수,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5명의 사외위원과 3명의 발제자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며 중부발전은 이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고 재생에너지 3020계획 이행,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연료전환 등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내부역량을 결집하여 슬기롭게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위원은 최근 에너지전환 정책 동향관련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계획,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전충환 교수는 해외 전략산업의 사례를 들어 우리나라의 석탄화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형 고효율·초청정 발전소 도입, 고품위 바이오매스 연소 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신재생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소장은 부드러운 에너지전환이 필요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새로운 기회로 봐야 하고 전력의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개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병빈 충남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에너지 다소비 부문에 대한 진단과 대책, 에너지원의 해외의존도 해소방안, 국민 눈높이의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남순 환경법률센터 부소장은 “석탄화력과 관련된 미세먼지 문제는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의 수용성 문제가 중요하며, 에너지 전환으로 석탄화력발전이 큰 위기인 것이 사실이나 국민 의견을 청취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동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은 “국민들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수용성 검토와 에너지 전환에 따른 현실 인식이 필요하고 기후환경 및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접근을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흠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소통을 통해 석탄화력의 부정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묵 원장은 “에너지 전환 문제는 목표는 정해 추진하되 내·외부 상황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국민적 소통의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구 사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전기를 국민에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번 포럼에서 다루어진 귀중한 의견들을 회사경영에 반영해 한층 더 국민에게 사랑받는 에너지산업 선두 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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