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친환경 연료로 항만 미세먼지 잡는다
해수부, 친환경 연료로 항만 미세먼지 잡는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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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야드트랙터 100대 LNG 연료 전환 추진
▲ LNG 야드트랙터

[한국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가 항만에서 발생하는 유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야드 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종전 35대에서 100대로 대폭 확대한다. 사업자는 이달 선정된다.

올해 보조금 지원 규모는 국비 10억 2500만원이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015년 사업 시행 이후 매년 35대 수준이던 전환 사업 규모를 100대로 대폭 확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월 항만별 수요 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 항만을 부산항으로 결정했으며 다음 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항만 하역 장비인 야드 트랙터는 부산, 광양, 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947대가 운영되고 있다. 경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해 그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야드트랙터를 개조해 사용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작년까지 총 107대의 야드트랙터를 개조했다.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 경유 연료와 비교할 때 LNG 연료 사용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PM)가 전혀 배출되지 않았으며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발생량도 각각 24.3%, 95.5% 감소했다. 연료비도 약 32.1% 절감됐다.

진동 및 소음도 줄어들어 하역 현장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등 항만환경 개선, 비용 절감 및 작업여건 개선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 장비 연료전환 사업을 확대하면 유해 물질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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