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제5기지, 당진시 최종 확정
가스공사 제5기지, 당진시 최종 확정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3.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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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당진시와 업무협약 맺고 향후 일정 논의
▲ 가스공사 당진 제5기지 조감도.

[한국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가 국내 천연가스의 수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해온 제5기지 건설 부지 선정이 최종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다섯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 부지로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최종 확정하고 27일 충청남도 및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5기지는 2015년 제12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2031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 총 10기와 LNG 하역설비, 기화송출설비 등을 건설하고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2025년까지 먼저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2016년 4월부터 전국 임해지역을 대상으로 제5기지 입지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당진 시민단체들과 환경침해와 경관훼손 문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진시 주관 전문가 토론회 및 총 세차례에 걸친 주민·NGO단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얽힌 실타래를 풀었다.

이어 지난 2월, 당진시 의회가 유치안 찬성을 의결하고 주민 동의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난 27일 가스공사와 당진시는 건설 협력을 위해 제5기지 사업 내용 중 △항만시설 설치 방안 △해양환경 보전·보상 및 민원 해결방안 △인·허가에 대한 상호 협조 등에 관해 논의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조율했다. 

향후 양 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협력사업 추진, 지역주민 갈등 및 민원해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별도의 상생협약을 체결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입지 확정에 이어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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