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토일 부유식 해상풍력, 세계 최초 용량계수 65% 달성
스타토일 부유식 해상풍력, 세계 최초 용량계수 65% 달성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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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동부 해양 설치,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발전소 가동 3개월 평균 기준

[한국에너지신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회사 스타토일(Statoil)이 영국 북동부 해양에 지난 11월 완공한 하이윈드 스코틀랜드(Hywind Scotland) 해상풍력발전소가 3개월 동안 시범 가동 결과 용량계수 65%를 달성했다.

용량계수는 명목상의 에너지 생산량으로 실제 생산된 에너지 생산량을 나눈 값이다. 관련 외신 등에 따르면 이 기록은 육상풍력발전소 2017년 말 용량계수 37%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고, 미국의 같은 기간 석탄/LNG 복합화력발전소의 55%보다도 우월한 것이다.

완공 당시 스타토일은 노르웨이에서 시범 운영결과 60~70% 수준을 기대했으며, 3개월 시범 가동 결과 추정치가 근사하게 들어맞았다. 이 회사는 육상에 1㎿급 ESS 시설과 연계하는 추가 가동 시험을 2018년 하반기에 추진한다.

영국 해안으로부터 32㎞ 떨어진 이 해상풍력발전소는 평균 수심 100m 해양에 지름 154m의 6㎿ 발전기 5대가 설치됐다. 수심 2500m의 석유 해상플랜트 건설 경험이 있는 이 회사는 해상풍력발전에도 이 기술을 적용했다.

2017년 기준 해상풍력의 균등화 발전단가(LCOE)는 ㎿h 당 140달러로 육상풍력의 60달러에 비해 매우 높다. 스타토일은 부유식 기술을 완성해 2030년에는 50달러로 이 단가를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5년 전체 전력 수요의 50%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충당한 스코틀랜드 지역은 해상풍력발전을 적극 활용해 2020년까지 전력 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과 북유럽 국가들의 북해 해상풍력 확대 속도는 원가절감 속도에 비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사는 5월 회사 이름을 에퀴노르(Equinor)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평등’ 또는 ‘균형’이라는 뜻의 ‘에퀴(equi)’와 노르웨이의 ‘노르(nor)’를 각각 가져왔다.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장하고, 캐나다 사업 등 ‘오일’에서는 사실상 손을 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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