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최초 ‘진동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동서발전, 국내 최초 ‘진동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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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설비 건전성 원격 진단…대형사고 예방…설비 신뢰도↑
▲ 22일 충남 당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열린 ‘진동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기념식에서 내·외빈들이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국중양 한국동서발전 기술경영본부장, 협력사 관계자 등 내·외빈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동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기념식을 열었다.

동서발전의 진동 원격감시시스템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설치한 것으로, 설비 담당자는 원격근무지에서 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 등 5개 사업장 중요 발전설비의 진동데이터를 실시간 감시하고 고장을 진단할 수 있다. 진동은 발전설비 건전성 예측진단의 가장 중요한 정보로서 대형사고 예방에 활용된다.

이전까지 국가기반시설인 발전소 제어시스템은 해킹공격을 원천 차단해야 하기에 제어망과 업무망이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었고 정보보안 강화로 제어망 내에 설치된 진동감시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했다. 진동원격감시시스템이 설치되면서 물리적 단방향장치를 활용해 제어망 내에 위치한 진동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게 됐다.

▲ 동서발전 진동 원격감시시스템

이 시스템은 발전설비 제어망에서 업무망으로 진동 데이터를 연계해 데이터베이스 복제를 위한 시스템 구조변경과 외부 사이버 공격 등을 차단한 것이 장점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진동 원격감시시스템을 활용해 발전설비 실시간 감시와 진단을 할 수 있게 돼 대형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며 “설비 신뢰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이 시스템에 진동 원격감시시스템과 조기경보시스템을 연계해 스스로 고장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진동분석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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