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해외 풍력 첫 진출지는 ‘베트남’
두산중공업, 해외 풍력 첫 진출지는 ‘베트남’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3.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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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 협약
▲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개발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쩐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 즈엉 꽝 타잉 베트남전력공사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백운규 산자부 장관.

종합건설사와 개발 협약 체결도

[한국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해외 풍력발전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함께 베트남 화력발전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22일 베트남전력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3㎿급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즈엉 꽝 타잉 베트남전력공사 회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전력공사는 실증부지 확보, 사업 관련 인허가를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ESS를 포함한 풍력설비를 일괄수행방식으로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같은 날, 총 105㎿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CC1이 사업권을 가진 베트남 남부 ‘빈투언 성’ 2개 풍력발전 단지에 주기기 공급과 유지보수를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은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현재 180㎿ 규모인 풍력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6000㎿ 수준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풍력발전 해외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 두산중공업은 2011년 3㎿급 풍력발전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5.5㎿급 해상풍력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국내 최대 규모의 탐라해상풍력단지를 준공했다.

박지원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 산업에 기여하고 풍력을 비롯해 다양한 발전 분야에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자”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백운규 산자부 장관과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결한 ‘전력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결과로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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