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첨단 레이다 기술 개발 본격화
한화시스템, 첨단 레이다 기술 개발 본격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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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근접전계 측정용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건설
▲ 한화시스템이 근접전계 측정 전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화시스템이 근접전계 측정 전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레이다의 첨단화에 나선다.

15일 용인연구소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군 주요 관계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협력업체 등 주요고객 6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레이다는 전자파를 방사하는 핵심 구성품인 안테나가 기계식, 수동형에서 능동위상배열 기반으로 발전하면서 주요 무기체계의 성능 강화에 기여해 왔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지난 35년간 기술도입과 국산화를 시작으로 육해공 전분야에서 레이다 개발 역량을 쌓아왔으며, 현재는 한국형 전투기(KF-X) 탑재 레이다를 비롯한 능동위상배열 레이다 및 디지털 다기능레이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첨단 레이다 기술 확보를 위해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용 근접전계 측정 시설이 필수임을 인식하고, 2002년부터 투자를 확대해왔다. 용인 및 구미 사업장에 5개의 안테나 시험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규모와 기술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근접전계 시험장을 추가했다.

근접전계 측정은 능동위상배열 안테나의 최종 통합 시험을 하는 것으로, 조립이나 튜닝 과정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테나 방사 패턴의 불량을 출하 전 단계에서 판정함으로써 안테나의 생산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한다. 

신축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은 가로 32.0m, 세로 33.0m, 높이 22.5m의 규모에 가로 18m, 세로 12m의 국내 최대 스캐너를 설치했으며, 장비 조립 및 점검을 위한 전실, 안테나 방사가 이뤄지는 전자파 측정실(무반사실 챔버), 최신 장비 컨트롤을 위한 제어실로 구성됐다.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는 고출력 전자파 흡수체를 부착해 실제 운용 시의 최대출력으로 안테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어 측정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용 MFR의 안테나 기능 및 성능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차기호위함(FFX-III) 탑재 MFR의 전력화를 위한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도 진행한다.

또한 사드(THAAD)급 이상의 레이다 안테나 시험이 가능한 확장성에 힘입어 지상, 해상, 항공, 위성 무기체계용 차세대 레이다 개발을 위한 대형∙복합 과제 연구도 추진한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해외 선진업체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레이다 개발 환경을 갖추게 돼 자주 국방을 위한 첨단 레이다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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