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첫 항체바이오藥 ‘유셉트’ 국내 판매허가
LG화학, 첫 항체바이오藥 ‘유셉트’ 국내 판매허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18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자가면역질환 치료 성분 ‘에타너셉트’ 기반 바이오시밀러
▲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의약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LG화학이 식약처에서 첫 항체 바이오의약품 ‘유셉트’의 국내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유셉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성분인 ‘에타너셉트’ 기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항체 바이오의약품은 면역세포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단백질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안전하게 개량해 질병을 개선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에타너셉트는 ‘화이자(Pfizer)’의 오리지널의약품 ‘엔브렐(Enbrel)’의 성분명이다. 국내 에타너셉트 성분 시장은 약 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대부분 외산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유셉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 관절염, 건선 등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제품 구성은 ▲25mg 주사제/0.5mL ▲50mg 주사제/1.0mL ▲50mg 자가피하주사제/1.0mL 등 총 3개 규격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30개 종합병원에서 185명을 대상으로 3상까지 임상시험을 거쳤고, 환자 스스로 주사할 수 있는 자가피하주사제형을 갖춘 점이 유셉트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주사바늘을 가늘게 디자인해 통증을 대폭 줄였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2012년 일본의 ‘모치다제약’과 ‘유셉트’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와 일본 시장 진출을 동시에 준비해왔다. 지난 1월에는 ‘에타너셉트’ 기반 바이오시밀러 제품 최초로 일본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