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세일즈’ 나선 백운규 장관
‘원전 세일즈’ 나선 백운규 장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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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알팔레 장관 등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조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백운규 산자부 장관(오른쪽)이 12일(현지시각) 리야드 석유연구센터에서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원전수출 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원전 전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원전 세일즈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백운규 산자부 장관이 현지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상무투자부, 경제기획부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원전과 관련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리야드 석유연구센터에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원전 수출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사우디는 4월 내로 예정 원전사업 예비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에 앞서 백 장관은 한국의 원전 수출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일정을 잡고 논의를 시작한 것.

사우디는 작년 말 각국이 1차로 제출한 상용 원전에 대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심사하고 있다. 최종 사업자 선정 기한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백 장관은 사우디 부처 장관들에게 “한국은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 국제적으로 입증된 기술적 안전성 등 장점이 많다”며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예산과 공기를 준수해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팔레 장관은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의 원전 정책과 경쟁력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은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소형 원전 ‘스마트(SMART)’의 건설과 제3국 진출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알팔레 장관은 “SMART 원전 건설을 적극 지지하겠다”며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이 지속해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사우디가 2016년부터 추진하는 ‘탈 석유 및 산업 다변화 정책’에 대해 한국이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양국은 위원회를 열어 이와 관련된 40개 협력 과제를 공동으로 도출했다. 올해 열릴 위원회에서는 이 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과는 우리 산자부와 현지 상무투자부가 1년에 한 차례씩 정례회의를 하고, 합작이나 제3국 진출을 위한 포럼을 반기별로 열기로 했다. 알투와즈리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는 미래 동반자 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산자부는 “예비사업자 선정과 더불어 최종 선정 단계까지 고려해 최고위 협력 채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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