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생산 도시 첫걸음"…태양광지원센터 출범
"에너지 생산 도시 첫걸음"…태양광지원센터 출범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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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12일 출범식 개최...태양광 설치부터 관리까지 '원스톱' 지원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태양광 설치 1백만 가구, 태양광 설비 용량 1GW 보급을 목표로 삼았다. 에너지 소비를 넘어 '에너지 생산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는 시민들의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태양광지원센터'를 정식 출범하며 '태양의 도시' 계획의 본격적인 시동을 알렸다.

-태양광지원센터, 시민 참여와 소통의 핵심기지 역할

태양광지원센터는 앞으로 서울 시민들의 태양광 관련 민원과 자발적인 미니태양광설치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태양광 보급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5개 권역별로 센터를 둬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향후 지역별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양광지원센터의 주요 진행 사업은 ▴미니태양광 원스톱 서비스 사업 ▴공공부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사업 ▴태양광 사업 지원 ▴솔라스테이션 사업이다. 시민들의 상담·문의를 담당할 태양광 콜센터와 권역별 지원센터도 12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태양광지원센터는 태양광의 설치·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태양광 생애주기 원스톱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전에는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시민들이 업체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신청했지만, 앞으로는 태양광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컨설팅과 설치, AS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행정절차가 간소화되면 태양광 설치 업체들의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것으로 보인다. 서류 작업 등 행정 부담이 컸던 설치 업체들은 태양광 설치 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중장기적으로 업체의 기술 개발 등 부수적인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대규모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펀드를 이용한 시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인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발전 사업(1만kW)'을 시작으로 매립예정지를 활용한 '수도권 매립지 태양광 사업(10MW)', '서울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사업(400kW)' 등이 실행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태양광 사업 지원을 통해 태양광 사업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도 수행한다. 태양광 사업을 하고자 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컨설팅', '에너지창업스쿨' 등 미래 에너지 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통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 △태양광 사업 직·간접 투자자들의 소규모 전기판매사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 사업'도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확대 추진한다.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으로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유도한다는 것. 이에 에너지저장장치(ESS)도입으로 24시간 충전이 가능한 성동솔라스테이션과 폐배터리 적용으로 자원순환모델을 도입한 양천솔라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에너지공사 관계자는 "2018년 서울 시내 12만5000가구 등에 총 80MW 규모의 태양광을 보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주택 태양광 외에도 공공부지 등을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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