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 4년 연속 사상 최대
석유제품 수출 4년 연속 사상 최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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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억900만배럴…4.4%↑

미국 원유 수입은 448% 급증

[한국에너지신문] 석유제품 수출이 4년째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특히 석유제품 수입을 제외한 원유 수입, 생산·소비도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는 전년도에 비해 448%가 늘어났다. 2016년 245만 배럴에서 지난해 1343만 배럴로 급증한 것이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석유제품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물량 기준)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5억 900만 배럴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미국·중국·호주 등 세계 주요국의 항공수요 확대에 따른 항공유 수출 증가, 동남아·일본 휘발유 수출량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수출액 기준으론 32.4% 급증한 350억 달러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도 전년대비 1.5% 늘어난 9억 4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액화석유가스(LPG)와 벙커C유 소비가 줄었지만 수송용 연료, 납사(나프타)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원유 수입량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억 2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석유제품 생산량도 국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7% 증가한 12억 2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 수입은 국내 생산 급증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한 3억 1000만 배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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