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저급석탄 건식선탄기술 기술이전
지질자원硏, 저급석탄 건식선탄기술 기술이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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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악기룸에서 열린 기술이전 계약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 광물자원연구본부 자원회수연구실 김병곤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건식방법으로 저급석탄을 고급석탄화 시키는 선탄기술이 케이에이티(대표이사 김호성)에 기술이전됐다.

저급석탄은 암석이나 점토 등의 불순물이 많이 포함돼 단위 열량이 낮다. 전 세계 석탄 매장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지만 개발과 이용이 저조하다.

김병곤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건식 선탄기술’은 광산 현장에서 석탄과 맥석의 비중 차이를 이용해 저급석탄을 선별한다.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진 가벼운 석탄 덩어리와 이물질이 많이 섞인 무거운 맥석 덩어리를 비중 차이를 이용해 분리한다.

석탄의 단위 열량을 높이고, 열량 당 운송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수 발생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아, 물 확보가 어려운 오지 석탄광산에 필수적인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습식 방법에 비해 설비 및 공정비용도 50% 수준인 경제성 높은 기술이다.

광산 현장에서 즉시 선탄할 수 있고 선탄장으로 이동하는 운송비용이 들지 않으며, 선탄 후 제거되는 맥석은 광산을 복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기술이전을 받은 케이에이티는 춘천에 있는 산업기계 전문 중소기업이다. 건식선탄기계를 제조해 국내뿐만 아니라 몽골,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장비를 판매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이 기술을 응용해 텅스텐 등 금속, 비철 광석의 비중선별을 통해 국내외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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