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일주일 새 8척 선박 수주
현대중공업그룹, 일주일 새 8척 선박 수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3.05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NG선 등 가스선 6척, VLCC 2척 계약...기술력으로 시장 선도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다양한 선종에 대한 수주에 성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5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달 27일 LPG선 2척, 28일 VLCC(초대형 유조선) 2척, 이달 1일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은 것으로 일주일 새 총 8척, 약 8억불 규모의 선박을 수주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도 한 달 간 총 21척, 19억불을 몰아 수주한 바 있으며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올해 1월에도 4년 만에 최대치인 15척, 10억불을 수주하는 등 조선 시황 회복에 맞춰 수주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29척, 20억불의 선박을 수주했다.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가스선 분야에서 11척(LNG선 3척, LPG선 8척), 유조선 10척, 컨테이너선 6척, VLOC(초대형 광탄운반선) 2척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 고객사들로부터 다양한 선박을 두루 수주함으로써 세계 최고 조선소의 기술경쟁력을 입정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선종, 크기에 걸쳐 선박 건조가 가능한 프로덕트믹스(Product Mix)를 갖춘 세계 유일의 조선그룹이다. 또한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재무구조도 수주 성공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재무 상태를 우선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선주들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

현대중공업의 2017년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89.9%, 18.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이 맞물리며 LNG 및 LPG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스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148척, 99억불을 수주해 목표인 100척, 75억불을 초과 달성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조선 부문에서 2017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32억불을 수주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