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1만대 돌파...전국 지자체 최초
제주도, 전기차 1만대 돌파...전국 지자체 최초
  • 오철 기자
  • 승인 2018.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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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만대 돌파 기념 '전기차 1만대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전기차 경주대회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에 참가한 전기차들

[한국에너지신문] 제주도 전기차 누적대수가 전국 지차체 최초로 1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민간 보급 시작 후 5년여만의 성과로 도내 전 차량대수 37만여 대 중에서 전기차 비율이 2.6%(서울시 1% 미만)나 차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전기차 1만대 기념 페스티벌’을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용자가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행사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주관한다.   

앞서 제주도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도내 내연기관 차량을 100%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국 최초로 ‘전기차 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전기차 중장기(2015~2030)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 10월에는 도내 전기차 1% 점유를 기점으로 ‘전기차 2.0시대’를 선포하고 전기차 보급에 따른 많은 난관들을 민과 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도내에 구축된 개방형 충전기는 695기(급속 334, 완속 361)이며 홈충전기(7589기)까지 포함할 경우 총 8284기로 도내 전기차의 약 83%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충전을 많이 하는 지역에는 3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구축 하는 ‘스테이션’ 형태로 (12개소, 급속 55기) 전환해 충전 대기 시간으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화 한 통화로 전기차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EV콜센터(1899-8852)’운영, 충전기 실시간 사용현황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이용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는 4차 산업과 연계된 연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매진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에 대한 안전한 처리와 재사용을 위한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를 전국 최초로 건립 중(2017~2019년)이다.

또 태양광과 ESS를 연계해 충전과 휴식 공간(EV카페)을 공유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인프라 실증사업도 진행(2017~2018년)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 역시 국내외 연관 기업들과의 협약(2018.2)을 통해 참여 여건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로 파생되는 미래의 신산업군 발굴을 위해 지속 매진하고 있다.

김현민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전기차 1만대 시대 진입을 맞이해 전기차를 보급하는 차원을 넘어 전기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과 문화, 관광 등이 융합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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