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신서천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수주
두산중공업, 신서천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수주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05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호산업과 컨소시엄으로 1240억 규모 친환경 설비 공사

[한국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신서천 화력발전소 탈황설비(FGD) 공사를 약 1240억원에 수주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신서천 화력발전소는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건설 중인 1000㎿급 발전소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 이 발전소와 터빈-발전기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엔 금호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탈황설비 공사를 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이 맡은 탈황설비 기자재 공급 금액은 700억원 규모다.

탈황설비는 화력발전소의 배기가스 내 대기오염 원인 물질인 황산화물(SOx)을 제거함으로써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수증기 수준으로 정화시켜주는 친환경 설비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탈황설비 기술에는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기준과 세계 최고수준의 황산화물 배출 저감 설계기준이 적용됐다”면서 “이번 수주를 계기로 탈황·탈질설비 등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친환경 발전설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7조 2000억원을 들여 기존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의 성능을 개선하고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6년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 성능개선 공사도 수주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관하는 ‘2018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공모에서 기업부문 1위로 선정돼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두산중공업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육·해상 풍력발전시스템 및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환경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발생량 저감기술과 친환경 발전소 연소기술을 개발해 온실가스 감축에 일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