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북해 해상플랫폼 성공적 인도
삼성중공업, 북해 해상플랫폼 성공적 인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03 2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품질 우수…단기간 공정 완료 등 해양공사 수행 능력 입증
▲ 요한스베드럽(Johan Sverdrup) 라이저플랫폼 상부구조물 1기가 출항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삼성중공업이 북해 해상플랫폼 중 중요 구조물을 건조해 지난달 25일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에 인도했다.

북해에 설치되는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플랫폼의 상부구조물 2기 중 1기는 이날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지역 서쪽 140km 해상에 위치한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 투입될 해양 설비로, 이 유전은 추정 매장량이 21억~31억 배럴에 달하는 초대형 광구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것은 두 가지다. 원유 생산과 정제를 담당하는 2만 6000톤 규모의 프로세스 플랫폼, 그리고 채굴한 원유를 운송하고 육상에서 전력을 받아 각 플랫폼에 전기를 공급하는 2만 3000톤 규모의 라이저 플랫폼이다. 이번에 출항한 플랫폼은 라이저 플랫폼으로, 6주 후 노르웨이 해상에 도착해 하부구조물 위에 탑재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익시스(Ichthys) CPF, 셸 프렐류드(Shell Prelude) FLNG, 에지나(Egina) FPSO 등 대형 해양 공사를 성공해 냈다. 라이저 플랫폼에 이어 12월 출항 예정인 요한 스베드럽 프로세스 플랫폼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해상플랫폼 사업의 수주액은 총 1조 1786억원이다.

라이저 플랫폼 상부구조물 건조 및 인도는 공정을 이미 수행했던 대형 해양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을 진행해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 이를 회사에서는 '삼성 레슨스 러니드(Lessons Learned) 시스템'으로 부른다. 발주처의 이전 플랫폼 공사를 경험한 인력이 다수 투입돼 예상되는 위험과 실수를 최소화했다. 같은 규모의 플랫폼을 최단기에 만들어 인도하는 기록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간에 사고나 품질 문제 없이 건조한 것은 두 회사가 쌓아온 신뢰와 모든 공사 관계자들의 훌륭한 팀워크 덕분”이라며 “이번 라이저 플랫폼 출항을 계기로 향후 발주할 만한 북해 지역 설비들을 우리 회사가 수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라이저 플랫폼이 출항하는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