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열병합발전소 LPG로 변경 공급 위한 설명회 열려
반월열병합발전소 LPG로 변경 공급 위한 설명회 열려
  • 이병화 기자
  • 승인 2018.03.02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민원접수 사례, 항의 시위 아직 없어
▲ 반월열병합발전소 내 2층 강당에서 열린 LPG 신규 연료 도입 설명회에서 GS E&R 관계자가 참석한 주민들을 상대로 LPG 연료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안산 반월공업단지내에 LPG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GS E&R의 설득작업이 지난해 9월에 열린 1차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속되고 있다.

GS E&R은 국가산업공업단지인 안산시 반월공업단지 내에 입주한 220여 개의 업체에 열에너지를 저렵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준공된 안산시 초지동 소재 반월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GS E&R은 지난 27일, 발전소 내 강당에서 LPG 연료 도입의 필요성을 주민에게 설득하기 위한 2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밝힌 GS E&R의 계획은 현재 발전소에서 벙커씨유 50%, 도시가스 50%를 단지 내 업체에 공급하고 있지만 이를 LPG 50%, 도시가스 50%로 변경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GS E&R은 현재 한해에 약 107톤의 황산화물과 약 209톤의 질소산화물, 약 3톤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비해 LPG연료로 교체해 업체에 공급하면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전혀 발생이 안되고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현재보다 약 160톤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변경이유로 들었다. 즉 대기오염물질의 연간 배출량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GS E&R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석한 대다수 주민들이 정부의 수도권 환경정책 강화에 따른 저장소 설치의 필요성 및 불가피성에 대해 이해했고,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할 수 없다는 의견들을 많이 제시해주었다"고 말했다.

GS E&R은 사용연료의 가격경쟁력 확보도 변경의 필요성으로 제시했다.

현재에 비해 LPG 연료를 도입하면 연간 약 7억 원의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또한 GS E&R은 LPG 연료로  변경해 공급하게 되면, 다중의 안전설비를 구축하고, 24시간 운전원의 상주를 통해 사고발생의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GS E&R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요구 사항 중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GS E&R에서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총 2차례 주민들을 상대로 LPG 연료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1차 주민설명회에서는 LPG 저장소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LPG 저장소는 위험하다는 선입관으로 인해 대다수가 반대를 많이 했지만, 이후 주민들에게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과정들을 거치면서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발전소를 관할하는 초지동 주민센터는 GS E&R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현재까지 2차례의 의견취합을 마친 상태이다.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담당 공무원은 "GS E&R의 이러한 변경 사업으로 안산시 초지동, 호수동, 해양동의 총 3개동, 10개 단지가 영향을 받게 된다"며 "현재까지 동대표,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공문을 보내는 방식으로 총 2차례의 의견취합을 했고, 이번 사안을 총괄하는 안산시 녹색에너지과에 결과보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주민센터에 따르면, 현재 주민들은 이 사안에 대해 대체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사안을 총괄하고 있는 안산시청 녹색에너지과 관계자도 "이번 GS E&R의 연료변경 안에 대해 주민들의 민원도 접수된 바 없다"며 "이에 대해 안산시에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반월열병합발전소는 현재 보일러 5기와 터빈 3기를 보유중이며, 이 설비들은 각 전기와 증기를 생산해 반월공업단지에 공급하고 있다. 이 중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에 송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