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수소차 ‘넥쏘’에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공급
고어, 수소차 ‘넥쏘’에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공급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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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멤브레인’…연료전지스택 출력 및 저온환경 차량시동성 향상

[한국에너지신문] 고어앤어소시어츠(Gore & Associates)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넥쏘(NEXO)’에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넥쏘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된 차세대 친환경 수소전기차다. 최근 평창올림픽에서는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해 시범운행했다.

이 제품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스택(전기생성장치)’을 구성하는 ‘셀’과 ‘ 막전극접합체’의 핵심 구성 요소다. 연료전지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고어의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 기술을 근간으로 개발됐다.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스택에 적용돼 전기화학 반응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여주고 내구성과 저온환경에서 차량시동성을 높여준다.

넥쏘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수소전기차 ‘투싼ix 퓨얼셀’보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됐고, 1회 충전에 609km 주행할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인 영하 30℃에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개선됐다.

고어는 넥쏘 등 현대차그룹에서 개발된 모든 양산수소전기차에 셀렉트 멤브레인을 공급하고 있다.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의 수소연료전지에도 이 제품이 적용돼 있다.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상업용 고정형 연료전지시스템에도 사용되고 있다. 일본 주거시설에 난방과 전력을 공급하는 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인 파나소닉 ‘에너팜’ 시스템에 적용돼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여주고 있다.

사토루 에바타 고어 연료전지제품 매니저는 “전세계에 걸쳐 수많은 연료전지 적용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는 만큼, 앞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더욱 다양한 곳으로 적용 분야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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