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체코 두코바니 지역 지자체장과 협의회 인사 등이 20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방문했다. 두코바니는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다. 이들은 신고리3·4호기 발전소 및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한국형 원전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했다.
신고리3·4호기는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3세대 원전인 APR1400 노형이다. 2016년 12월 3호기 준공 및 운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APR1400의 유럽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는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본심사를 통과하는 등 유럽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크리스탈(Kristal) 두코바니 시장은 “한국형원전의 안전성과 한수원의 원전 건설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체코에서 한국형원전 건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코 두코바니 지역은 한국과 한수원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방문단은 비체슬라프 요나스(V. Jonas)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회장, 미로슬라프 크리스탈(M. Kristal) 두코바니 시장, 블라디미르 체르니(V. Cerný) 로우호바니 시장 등 7명이다. 17일부터 22일까지 한수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의 초청으로 우리나라에 왔다.
이들은 신고리 원전을 방문하기 전인 19일에는 한수원 본사 종합상황실을 견학해 원전 안전관리 태세를 확인했다. 21일에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터빈 제작 능력을 확인했다.
체코 정부는 올해 안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한수원은 체코에서 기자재 공급망을 만들고,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우리 기술의 장점과 한국과 한수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