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017년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
대한전선, 2017년 매출·영업이익 동반 상승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24 0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1조 5876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전년대비 15%·12% 올라
▲ 대한전선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이 회사 당진공장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22일 2017년도 경영실적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5876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6년 대비 매출은 1조 3740억원에서 15% 이상, 영업이익은 487억원에서 12% 이상 오른 수치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1조 4654억원으로, 지난해 1조 2012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약 22%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른 것은 고수익 제품의 매출 증가와 동가격의 상승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대경기계기술이 2016년 하반기에 연결대상 종속회사에서 빠지면서 2017년 실적에서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이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2017년에 400kV 이상급 초고압케이블의 매출을 2016년 대비 5배 이상 늘리고 배전해저케이블을 수주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당기순손실은 2016년도에 159억원이었던 것에서 484억원으로 확대됐다.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계열회사인 콩고STC 매각에 따른 처분 손실과 파인스톤 골프장에 대한 공정가치 및 기타 투자자산 가치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부실한 계열사와 비영업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발적인 회계 장부상의 손실로 회사 수익성이나 자금 흐름과는 무관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발채무를 최소화하는 등 재무적인 리스크를 줄이고 주력사업인 전선산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 턴어라운드 발판을 만들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주와 신시장 개척, 품질과 원가 혁신을 통해 2018년에도 성장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HV급 전력기기 회사 ‘사우디대한’을 세우고, 영국과 미국 동부에 신규 지사를 설립했다. 베트남 법인인 ‘대한비나’에는 생산 설비를 확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