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제5LNG생산기지, 당진시에 들어선다
가스공사 제5LNG생산기지, 당진시에 들어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2.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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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의회 동의 절차 남아...LNG협의체 운영으로 안전 확보
▲ 당진시 제5LNG기지 조감도

[한국에너지신문] 가스공사 제5LNG생산기지가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다. 당진시는 지난 22일 제5생산기지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당진시 의회와 주민들의 동의 절차가 남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5LNG생산기지는 가스공사가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98만㎡(약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건설을 목표로 하는 대형 사업이다.

하지만 그 동안 기지 유치를 두고 LNG생산기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안전성 및 해양환경·주변경관 침해 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했다.

지난해 10월 가스공사는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진시와 의견수렴을 거쳐 왔다.

당진시는 시민 의견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0월 가스공사에 사업추진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구했고 올해 1월엔 총 3회에 걸쳐 공청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당진시와 가스공사는 기지 건설 및 운영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 구축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LNG안전협의체'를 설치해 운영한다. 협의체는 기지 건설 시 지역인력 및 업체 활용 방안, 지역상생발전방안 수립 등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운영된다.

LNG생산기지 건설로 당진시는 향후 10년 연 인원 35만 명의 고용효과와 특별지원금 300억 원, 취득세 120억 원, 기본지원금을 비롯한 지방세 수입 등을 얻게 된다.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유치, LNG벙커링 사업 등에 따른 공용부두 건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장 시장은 "제5LNG생산기지 유치 확정까지 의회와 지역주민 동의 절차가 남았지만 긍정적인 결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관 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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