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식 주유소협회장, 정부와 정기협의 제안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보조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내놨지만, 주유소업계는 지원방안을 충족하는 주유소가 없다며 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는 지난 5일 백운규 산자부 장관과 함께 충북 청주 SK에너지 양궁장 주유소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식 회장은 백 장관에게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대책을 요구했다. 주유소업계 등 소상공인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다소 적게 산정하고, 임금 명목에 상여금과 숙식비를 포함해 달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정부의 일자리안정자금은 주유소업계 전체의 1%도 안 되는 업소에만 지원됐다”며 “주유소는 3D업종이어서 근로자 채용이 쉽지 않고, 채용된 사람도 일 10시간 이상 근무해 월급여 190만원 이상인데다 고용보험 미가입자도 많다”고 밝혔다. 대다수 주유소는 이 때문에 일자리 안정자금의 혜택을 못 받는다는 것이 김 회장의 지적이다.
김문식 회장은 백 장관에게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기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주유소협회는 고용-산재보험 사무대행기관 인가가 완료되면 많은 주유소가 일자리안정자금 혜택을 받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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