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내 저녹스버너 및 저녹스보일러 보급에 42억 원을 투입한다. 일반버너‧보일러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저감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장 및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업장의 저녹스버너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업무용‧상업용 건축물, 공동주택으로 버너 및 부대설비(제어판넬, 송풍기, 가스트레인) 교체비가 지원된다. 버너 용량에 따라 400만원(0.5톤 이하)~1400만원(10톤 이상)까지 차등 지원된다.
또한 가정용 보일러를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도 1가구당 1대의 교체비용 16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세입자 및 주택소유자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전용면적이 작은 순으로 우선 지원된다.
일반버너와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특정 대기조건에서 반응해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저녹스버너‧보일러는 연소 시 화염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 조절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 발생을 줄인다.
사업장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질소산화물은 83%, 연료비는 5%가량 줄일 수 있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는 질소산화물 평균 배출농도는 약 77% 줄어들고, 열효율은 5% 이상 높일 수 있다.
저녹스버너, 저녹스보일러 교체비용은 해당 지역 시‧군청 환경부서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 저녹스버너‧보일러 교체 사업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줄이기에 도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