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카본머니시스템 부스 운영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카본머니시스템 부스 운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06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부-지질硏, 국제방송센터 메인프레스센터 조직위 등에 고급 인쇄용지 공급
▲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카본머니시스템 체험부스.

[한국에너지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 기간에 국제방송센터와 메인프레스센터, 조직위원회에서 카본머니시스템 체험부스를 시범 운영한다.

카본머니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비용이 10%에 불가한 폐지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온실가스 저감 방식이다. 지질연구원의 탄소광물화 기술인 이산화탄소-복합탄산염(PCC) 광물-종이원료(폐지) 반응기술을 이용했다.

▲ 한국제지에서 복합탄산염 페지 환원방식으로 제조한 친환경 A4 용지.

지질연구원과 강원도, 한전 해외기술처, 지역난방공사, 한일시멘트, 서울대 등 41개 기관은 한국형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의 결과물이 PCC 기술이다.

제지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폐지펄프 내의 PCC를 합성하고, 이를 친환경 고급용지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4년 한국형 기후변화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복합탄산염 환원 PCC기술’을 개발해 실증했다. ‘카본머니시스템’은 폐지를 모아 폐지 수거장치로 반입하면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포인트로 지급하고, 폐지는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고급용지로 재생하는 마일리지 제도다.

저감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포인트로 지급되는 카본머니는 생활용품 구입, 대중교통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폐처럼 활용할 수 있다. 수거함을 통해 모인 폐지는 전처리 공정을 거쳐 친환경 고급인쇄용지로 재탄생한다.

▲ 복합탄산염 폐지 환원방식을 이용해 한솔제지에서 만든 종이 쓰레기통.

한편 지질연구원은 파일럿 플랜트에서 폐지와 복합탄산염 원료 3.5톤을 이용해 한국제지에서 만들어 품질 검증이 완료된 친환경 A4지 6000박스를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국제방송센터, 메인프레스센터 등에 공급했다.

한솔제지는 이 기술을 적용해 품질 검증이 완료된 백판지로 시생산한 친환경 종이쓰레기통 1만 3000개를 경기장과 조직위 등에 지원했다. 5기의 폐지수거기기 카본머니시스템으로 적립된 개인별 마일리지는 강원도 사회 복지시설 등에 전액 기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