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친환경 저탄소 도시 강원도 미래관’ 운영
지질자원硏, ‘친환경 저탄소 도시 강원도 미래관’ 운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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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강원도와 카본머니시스템·그린시멘트 등 활용 시연
▲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원도 등이 ‘친환경 저탄소 도시 강원도 미래관’을 평창 2018 페스티벌 파크에 선보인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원도 등이 ‘친환경 저탄소 도시 강원도 미래관’을 선보인다. 평창 2018 페스티벌 파크에 지질자원연구원의 한국형 탄소광물화 기술이 적용된 체험관이 들어선 것.

지질자원연구원은 카본머니시스템과 탄소광물화 기술로 생산한 그린시멘트 등을 소개하는 강원도 미래관을 강원도와 함께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 실천계획 중 하나로 한국형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CCUS)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자원화-탄소광물 주력사업을 시연하고 저탄소 도시 비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탄소광물 사업은 지질자원연구원과 강원도, 한전 해외기술처, 지역난방공사, 한일시멘트, 서울대 등 41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원은 이산화탄소-복합탄산염(PCC) 광물-종이원료(폐지) 반응기술이 적용된 카본머니시스템과 그린시멘트를 활용한 3D프린팅 건축기술 등 원천기술을 선보인다. PCC 기술은 제지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폐지펄프 내의 PCC를 합성하고 친환경 고급용지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강원도 미래관 내 그린시멘트를 활용한 3D프린팅 건축기술 시연 공간.

폐지를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미래 꿈나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폐지 활용 제지 생산 기술 과정, 친환경 A4용지 기술 소개 및 시생산 제품, 분리수거용 친환경 종이 쓰레기통, 그린시멘트 활용 3D 프린팅 기술, 폐광산 채움재를 활용한 미래 지하도시 등을 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국형 탄소광물화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카본머니시스템과 폐지·펄프 재활용 기술 활용으로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지산업에서는 저급폐지 펄프원료를 부가가치가 높은 상급 펄프원료로 대체해 원가절감과 공정 간소화, 이산화탄소 감축 등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한국형 탄소광물화 기술은 환경올림픽 대표기술”이라며 “강원도 미래관이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세워져 우리나라 친환경 기술을 세계에 자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원도 미래관 내 카본머니시스템 폐지수거기.

한편 5일 열린 개관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수규 중소기업벤처부 차관,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경훈 탄소자원화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연구원 주요 건물에 카본머니시스템 폐지수거기를 운영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다른 출연연구기관에도 이 기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지질연구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환경올림픽 실현’과 ‘국내최초 한국형 탄소감축계획 추진’을 위해 강원도, 2018 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와 함께 ‘제지분야 카본머니시스템 시범운영’ 업무협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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