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 ‘급여 1%기부 약속’ 이행
SK이노베이션 노사 ‘급여 1%기부 약속’ 이행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06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공장서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
▲ SK이노베이션 노사는 5일 회사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에서 회사 직원 급여 1%를 기부한 모금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한국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급여 1%기부 약속이 이행된다.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노사가 합의한 ‘구성원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을 활용해 협력사와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 노사는 5일 회사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에서 회사 직원 급여 1%를 기부한 모금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행사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울산광역시 오규택 경제부시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과 동일산업, 제이콘, 국제플랜트 등 협력사 대표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총 4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1억 5000만원을 68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설비, 생산 등 직접 연관이 있는 회사와 식당, 경비, 청소,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하는 전 분야의 협력사가 포함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노사간의 합의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협력사 구성원들과도 공유하는 큰 성과를 만들게 됐다”며 “협력사와 함께 하는 행복 파트너십을 사회적가치로 선순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적 상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자발적 임금 공유는 이루기 쉽지 않은 것이지만 구성원들의 진정성이 통하며 오늘의 행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중소 협력 업체를 지원하며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 만들어 가는 것에, 노사 구분 없이 사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은 “대기업의 노사가 선뜻 나서지 않으면 어려운 일을 여러분들이 해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타결된 임단협 내용 중 구성원들의 1인1후원 계좌 사회공헌을 개별 구성원 기본급의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은 전체의 약 90%에 달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만들어진 약속이 이번 전달식을 시작으로 이행되기 시작했다”며 “노사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이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