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도면 없는 맞춤형 조선 공장 구축
대우조선해양, 도면 없는 맞춤형 조선 공장 구축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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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희망 업체에 기술력 공급…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현
▲ 대우조선해양은 1일 경남 함안의 협력업체 화인중공업과 선박에 설치되는 배관 파이프 및 철 구조물 등의 의장품을 도면 없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첫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에너지신문]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도면 없이 선박 의장품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일 경남 함안의 협력업체 화인중공업과 선박에 설치되는 배관 파이프 및 철 구조물 등의 의장품을 도면 없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첫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화인중공업은 선박에 설치되는 다양한 형태의 철의장품과 구조물을 생산하는 회사다. 효율적인 생산관리가 필요해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양사는 설계 도면과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재작업과 수정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도면 해석부터 제작 단계까지 약 3주가 소요되던 기간을 1주일 내외로 단축시켜 원가는 줄어들고 품질은 높아진다. 작업자 간 업무 효율과 편의성이 높고 사고 위험도 훨씬 작아진다.

종전의 생산 도면은 작업자들이 직접 해석하고 작업을 진행해 오류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무도면화 시스템은 생산제작 정보를 포함한 3D 입체모델 등 제품생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 공작기계가 자동으로 제작한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은 “조선업계의 오랜 숙제로 거론되던 철의장품 제작 자동화가 모협의 협력과 노력의 결과물로 실현됐다”며 “향후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협력업체에 시스템과 솔루션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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