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硏, 해외 양방향 원격검침 시범운영
한전 전력硏, 해외 양방향 원격검침 시범운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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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부탄 주요변전소 4곳에 ‘변전소 감시용 AMI 시스템’ 적용
▲ 한전 전력연구원이 동남아 국가 부탄에 최적화된 양방향 원격검침 설비를 개발해 최근 시범운영을 마쳤다.

[한국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동남아 국가 부탄(Bhutan)에 최적화된 양방향 원격검침 설비를 개발해 최근 시범운영을 마쳤다.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10여년간 이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부탄 지능형변전소 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주했다.

부탄은 220kV 노후 옥외변전소가 있다. 이를 한국형 디지털 자동제어, 감시시스템 등을 적용한 컴팩트 지능형 옥내 변전소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일단 셈토카, 알라탕, 푼출링, 말바세 등 현지 주요 변전소 4곳에 32대의 전자식 전력량계 및 검침서버 등을 설치하고, 사용자 교육까지 완료했다.

‘변전소 감시용 지능형 검침(AMI) 시스템’은 연구원이 새로 설치한 전자식 전력량계 데이터와 부탄에서 운영하던 전자식 전력량계 데이터까지 함께 획득할 수 있다.

데이터 통신은 디지털 전력량계 데이터 교환 방법을 정의한 국제표준 IEC62056을 적용해 스마트그리드 등 지능형 전력망에 확대 적용할 수 있고,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현지에 적용한 시스템은 통신모뎀 당 최대 16개의 전자식전력량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검침 정확도는 ±0.2% 이내로 신뢰성이 확보돼 있다. 정보 보호에 필요한 전력량계 인증, 데이터 암호화, 위변조 방지 등을 통해 지능형 전력망이 요구하는 보안성을 확보했다.

변전소 운영자가 검침데이터를 4시간마다 수기로 기록하던 현지에서는 이 시스템을 설치한 뒤 실시간 원격 감시가 가능해져, 15분마다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부탄전력청은 수요관리(DR)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연구원은 부탄의 20여개 변전소에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동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해외 수출형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해 수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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